2과. 삼손이 잘못을 뉘우쳤어요(사사기 16:1-31)
#1 죄에서 떠나지 않는 자만심(16:1-9)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을 죽일 기회만 찾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거리낌 없이 다시 그들 가운데 있던 기생집에 드나들 뿐 아니라 괴력을 과시하며 블레셋의 위협을 비웃습니다. 이런 삼손의 행동은 전혀 거룩하거나 모범적이지 않은 블레셋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패를 부리는 불량배의 모습입니다. 분명 삼손은 블레셋에게 위협적인 존재였으며,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셔서 블레셋을 치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손은 자신이 거룩하게 살아야 할 나실인이라는 것과 범죄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이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생각하며 자만에 빠집니다. 그는 강력한 힘이 자신을 지켜주리라 믿으며 들릴라를 떠나지 않습니다.
#2 나실인의 기간이 끝나다
삼손은 나실인이 지켜야 하는 규정을 마음대로 어겼고,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 죄의 대가를 치르도록 섭리하셨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나실인이 부정을 범했을 경우 일곱째 날에 그 머리카락을 밀고 제사를 드리며, 지난 기간은 무효가 되기에 다시 나실인의 생활을 시작해야 합니다. 삼손은 이미 나실인 규례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그에 따라 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들릴라의 손으로 삼손에게 규례대로 강제집행하십니다. 일곱째 날에 머리를 미는 것 대신 그의 머리 일곱 타래가 밀렸습니다. 이로써 그의 나실인 기간이 끝났음이 선포됐고, 하나님의 권능도 그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행한 모든 죄악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3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16:23-31)
삼손 한 명을 체포했을 뿐인데도, 블레셋의 잔치는 마치 승전 축하연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방탕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블레셋에 대항하는 군사로 사용하셨고, 하나님의 사사답게 최후를 맞이하도록 섭리하십니다. 머리를 깎는 것은 나실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의미합니다. 비록 눈이 뽑히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처지가 됐지만, 그는 거기서 모든 부정으로부터 단절돼 비로소 거룩함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나실인이자 사사로 부름 받은 삼손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으로 블레셋에게 일격을 가했고, 이전의 모든 싸움을 더한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는 거룩한 모습으로 사명을 감당할 때 더 큰 승리가 주어짐을 보여 주는 것으로써, 그의 이전 행실이 잘못이었음을 밝히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에게 잘못을 회개할 시간을 주시고, 결국 삶의 마지막 순간에 사명을 완수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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