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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묵상] 라합이 이스라엘 정탐꾼을 구했어요. (여호수아 2:1-24)




19과 라합이 이스라엘 정탐꾼을 구했어요.
본문 : 여호수아 2:1-24


#1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파견한 두 명의 정탐꾼은 그 임무 수행에 실패했습니다. 여리고인들은 침입자를 탐지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기생 라합의 집에 숨었다는 사실까지 알아내 들이닥칩니다. 그만큼 여리고는 이스라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방비를 철저히 한 성읍입니다. 그런데 기생 라합은 정탐꾼 두 사람을 꼭꼭 숨기고, 여리고 사람들에게 정탐꾼들이 이미 떠났으니 서둘러 잡으러 가라고 속입니다. 라합은 여리고 사람이었으나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정탐꾼들은 단순히 몸을 숨기기 위한 집을 찾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집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었습니다. 자기 성을 철저히 지키려는 여리고 사람들의 노력은 기생 한 사람에 의해 무너집니다.

#2
추적자들을 따돌린 정탐꾼들은 라합으로부터 놀라운 고백을 들었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하신 일들로 인해 간담이 녹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심히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라합은 이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보지 못했고, 구름기둥과 불기둥도 경험하지 못했으며, 만나를 먹은 적도 없는 라합은 순전히 하나님에 대해 듣기만 한 것으로 믿음을 갖게 됩니다. 라합은 하나님을 눈으로도 보지 못했고 경험하지도 못했지만 그분께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3
정탐꾼들은 라합에게 그녀의 집을 보호할 것이니 전쟁이 시작되면 밖에 나가지 말고 집 안에 모여 있으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정탐꾼들은 라합의 세밀한 도움으로 무사히 여리고를 탈출합니다. 여호수아에게 돌아온 정탐꾼들은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에게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간담이 녹았다”고 보고합니다. 이는 정탐 활동의 결과가 아니라 라합의 말을 그대로 전달한 것뿐입니다. 여리고에 속했던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었지만, 라합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여리고에 속하지 않은 자로 인정됐습니다. 여리고에서 가장 작은자였던 라합은 그 안에서 유일하게 구원받은 사람이 됐고, 또 이스라엘에 승리의 확신을 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별하시는 기준은 ‘믿음’입니다. 지금 내 삶에 구원받은 자의 기쁨과 당당함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 지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