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

[묵상] 망각과 불평 (출 16:1-32)



망각과 불평 (출 16:1-32)

이스라엘은 광야생활을 시작하면서 마칠 때까지 불평하는 백성으로 낙인찍힌 채 오명을 벗지 못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식량이 없어 불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출애굽에 대한 후회입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굶어 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애굽에서 죽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원망했습니다. 고통 속에서 구출해 달라고 ‘탄식하며 부르짖었던’(출2:23) 자신들의 과거는 이미 잊은 지 오래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처한 상황이 얼마나 평안하고 풍족한지에 따라 하나님의 존재를 평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저들의 입술에 불평이 넘쳐났고, 영적인 성장은 가로막혔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이 자신을 겨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양식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매일의 양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경험하며 그분을 알아가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우리를 만나며 함께하기를 원하시는 분, 관념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의 삶 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