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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모임/통독요약

[오늘의 말씀] 고린도전서 10-13장



10장
고린도교회의 죄악 중 하나는 우상 숭배였습니다. 고린도에는 여러 이방 신전들이 세워져 있었으며, 이방 신에게 제시하는 행위가 자연스런운 사회적 풍습을 이루고 있었기에 성도 중에도 거기서 먹고 마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향해 먼저 우상 숭배는 피할 수 있는 시험임을 분명히 합니다(13절). 뿌리칠 수 없을 것 같은 유혹이 뻗쳐 올 때 반드시 피할 길을 내주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또 우상 숭배의 죄악을 성만찬의 의미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성만찬이 성도와 그리스도를 연합시켜주는 것처럼, 이방 신의 제사에 참여하는 것은 곧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라는 무서운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11장
초대교회 당시에는 교회에서 애찬을 나누고 그 끝에 성찬을 행했는데, 이대 필요한 음식은 각자가 갖고 왔습니다. 그러나 교회에는 음식을 가져올 형편이 안 되는 가난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자들이 갖고 온 음식을 가난한 자들과 함께 나누는 애찬을 한 다음 성찬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의 부자 성도들은 자신이 갖고 온 음식을 가난한 자들과 나누지 않고 먼저 모두 먹어버렸기 때문에 음식을 갖고 오지 못한 사람들은 굶을 수밖에 없었고, 게다가 배부르고 술에 취하기까지 한 부자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21절). 이런 상황에서 예배와 성찬은 은혜로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죄인들을 위해 피 흘리시고 살을 찢으신 주님의 희생의 의미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12장
바울은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들의 다양함을 설명하기 위해 몸을 비유로 들고 있습니다. 한 몸이 많은 지체로 이뤄져 있듯이, 교회도 서로 다른 은사들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은사는 한 성령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가운데 주신 선물입니다. 그리고 각 은사는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주셨습니다(18절). 그러므로 내게 있는 은사와 다른 사람에게 있는 은사를 비교하며 판단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신 은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창조하실 때 지체를 각각 몸에 둬 모든 지체가 한데 어울려 제 기능을 발휘하게 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도 모든 다양한 은사들이 조화를 이뤄 함께 일할 때 비로소 한 몸, 건강한 교회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13장
바울은 은사 문제와 관련해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더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권면(12:31)한 후 그 이유를 말하고(1~3절), 이어서 사랑의 본질(4~7절)과 우월성, 영원성(8~13절)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다른 은사들과 구분되는 사랑의 속성으로 영원성을 말합니다. 즉 바울은 사람의 어린아이 때의 모습이 어른이 됐을 때는 사라지는 비유를 통해 다른 은사들은 일시적이며 부분적이어서 예수님의 재림 때에 다 없어지거나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이기에 영원하며, 이것이 다른 은사들과 비교되는 우월성입니다. 이런 사랑의 본질은 우리가 흔히 통용하는 유행가 가사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감정적 흥분과는 분명히 구별됩니다. 바울이 정의하는 사랑은 하나님의 속성과 관련된 자기희생이며, 인격적 성숙의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