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바벨탑 - 하나님 경외함이 없는 인생의 허무함
바벨탑 - 하나님 경외함이 없는 인생의 허무함
#1 그들은 진흙대신 역청을 사용함으로써 최초의 성공을 맛본 후에 더 커다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자, 쌓자.” 탑의 꼭대기를 하늘 높이 세우는 일은 비록 그것이 안전함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과장된 언어이지만, 그것을 세운 사람들의 교만한 마음을 반영했습니다. 그들의 탑 건축 사업의 목적은 명성이었습니다. 그들은 교만 가운데 이름을 날림으로써 안전을 확보하길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에 속해야 마땅한 명예와 영광을 사람들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인류문화의 기본적 특징은 바로 분리되고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불안)과 명성에 대한 욕망(유명해지만 안전을 느끼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교만한 인생의 행동들을 다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땅에 내려오신 목적은 그들의 일을 ‘보기’위함 이었습니다. 혼잡은 그들의 이해력을 분산시키고, 결국 그들을 흩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기대를 잘라내십니다.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 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그들이 가장 크게 두려워하던 일(4절)이 그들에게 미치게 된 것입니다. 일치의 장소가 흩어짐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시선은 중심을 향해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온 세상에 흩으셨습니다. 즉 그 도시가 그들의 계획대로 완성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 된 백성들로 이루 어진 반역의 무리는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3 인류가 함께 정착하여 자신의 하나 됨을 보존하고, 자신의 명성을 얻기 위해 거대한 성읍과 탑을 쌓으려 했을 때, 여호와께서 그들의 집단적 배반을 가로막으시고 그들을 하나 되게 해준 언어를 혼잡케 하시므로 서로 소통할 수 없도록 하시고,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이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대적한 결과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자는 하나님께서는 높이실 것이나, 자신을 높이는 자는 하나님께서 낮추실 것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며 내 영광이 아닌 사랑과 섬김을 쌓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본분에 온전히 서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