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씀] 전도서 1-5장

1장
기자는 먼저 자신의 신분을 밝힌 후 만물이 헛되다고 하는 본서의 주제를 제시합니다. 이어서 허무의 구체적인 내용을 열거합니다. 그는 온갖 부귀와 공명을 다 누려본 이스라엘의 왕이요, 전무후무한 지혜를 소유한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본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얼핏 보면 마치 염세주의적 허무 의식을 토로한 듯하나, 전도자의 본뜻은 바로 하나님을 배제한 천하 만물의 헛됨을 노래하는 데 있었습니다.
2장
앞의 내용에 계속 연속되는 부분으로서, 헛됨의 사례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전도자는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온갖 쾌락을 즐겨보았고 술로 흉을 돋궈보기도 했으며 큰 사업을 일으켜 그 누구보다 더한 부귀를 누려보았지만, 그런 것들이 허무한 마음을 채워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바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 안에서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 만족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3장
여기서 전도자는 범사에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루어질 때가 정해져 있음을 역설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자신의 미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 앞에 순종하도록 만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섭리에 순종할 때, 먹고 마시는 일이나 수고하는 모든 일이 의미가 있고 참된 만족과 기쁨을 찾게 됩니다.
4장
전도자의 허무 의식을 더욱 부추긴 것은 바로 이 세상에 두루 만연해 있는 억울한 사연들과 부조리였습니다. 물론 본 장에서 언급되는 모든 사례는 여호와 신앙이 배제된 채 인본주의가 창궐하는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광경입니다.
5장
본 장은 하나님께 대한 형식적인 신앙, 특히 진지하지 못한 예배와 성급한 맹세를 책망하고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재물을 탐하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지를 지적하며, 지위나 재물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에 자족하며 맡은 바 사명에 충실한 것이 복된 삶임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