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씀] 열왕기하 14-16장

14장
아마샤는 통치 초기에 하나님 앞에서 비교적 정직히 행한 탓에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도 말년에는 북왕국을 치려는 교만을 보였으며 실정을 거듭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모반자들에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한편,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2세는 역사상 북왕국을 가장 부강하게 만든 인물입니다. 그러나 번영을 누리면 누릴수록 왕들과 백성들은 보다 교만해져 죄악을 일삼았습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이 경고하신 멸망의 길로 스스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15장
유다가 아사랴의 통치하에 국력 신장을 꾀하던 때에 이스라엘에서는 스가랴, 살룸, 므나헴, 브가히야, 베가로 이어지는 왕위 쟁탈전이 되풀이되었습니다. 이는 곧 북왕국의 최후가 임박하였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아사랴는 선지자 스가랴가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하나님을 경외하였지만 그가 죽고나자 교만해져 자신이 친히 제사장 직무까지 수행하려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그는 그만 문둥병이 걸려 죽고 맙니다. 그의 뒤를 이은 요담은 웃시야의 좋은 점만을 본받아 선정을 베풉니다. 그러나 그도 백성들의 타락을 바로잡지는 못했습니다.
16장
요담의 뒤를 이은 아하스는 하나님을 떠나 가나안의 모든 우상들을 섬긴 유다의 가장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금송아지와 바알, 몰록을 섬기며 성전을 폐쇄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금하였고, 새로운 산당을 건립하는 죄악을 범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권고를 무시하고 앗수르를 의지하였습니다. 이 같은 타락상은 북왕국과 다를 바 없는 당시의 시대상을 드러낸 것으로서 유다 역시 스스로 멸망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