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씀] 사무엘하 4-6장

4장
사울가의 내분과 몰락은 가속화되었고, 마침내 이스보셋은 레갑과 바아나라고 하는 두 측근들에 의해 피살되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에게 인정받으려는 속셈에서 이스보셋의 머리를 베어 다윗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들의 간교한 저의를 간파하고서 그들을 처단하였습니다. 이는 통일 왕국을 이룩함에 있어 사람의 권모 술수나 폭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공의를 바탕으로 삼고자 했던 다윗의 의중을 표현한 것입니다. 4절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극적으로 도망하는 중에 다리저는 자가 된 상황을 잠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5장
마침내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의 명실상부한 왕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자 하신 하나님의 뜻이 마침내 성취되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분이 여호와시라는 사실과 자신에게 주어진 왕권이 결국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도읍으로 삼았으며, 이스라엘에게 오랫동안 가시와 같은 존재였던 블레셋을 물리침으로써 통일 왕국의 기반을 점차로 다져나갔습니다.
6장
다윗은 자신의 왕권은 물론이고 이스라엘의 존재 이유가 바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데에 있음을 절실히 깨닫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왕위에 오른 후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을 추진했습니다. 언약궤는 블레셋에 의해 빼앗겼다가 아비나답의 집으로 옮겨진 이후부터 수십 년 동안 계속 그곳에 있었습니다. 언약궤를 옮기는 첫 번째 시도는 그 방법을 잘 알지 못한 탓에 실패하였습니다. 나중에는 레위인이 어깨로 메어 운반함으로써 무사히 예루살렘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다윗은 너무도 기쁜 나머지 마치 어린 아이처럼 뛰놀며 춤추었습니다. 그의 아내 미갈은 이러한 행동을 업신여기다가 자식을 갖지 못하는 벌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