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씀] 요한계시록 20-22장
20장
앞장에서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그런데 본장에서는 그 총수격인 사단이 결박되어 무저갱 속에 천 년 동안 던져집니다. 소위 천년 왕국이 이 시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즉 사단의 감금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역사상에 있어서의 천년 왕국의 존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지만, 분명한 것은 사단이 멸망하고 주의 주권이 확립되는 시기가 온다는 사실입니다. 사단이 잠시 놓임을 받아 성도를 공격할 것이나, 유황 불못에 던져짐으로써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같은 영원한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21장
본문에서부터 22장까지는 본서의 절정에 해당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재앙과 결전들이 종료되고 하나님의 새로운 나라가 성취되는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망해 마지 않았던 신천 신지가 여기서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본 장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묘사한 후에, 새 예루살렘의 환상을 기록합니다. 천국에 대한 이 같은 (환상소망)이야 말로 현실의 가시밭 속에서도 신앙을 견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22장
5절까지는 앞에서 연속되는 부분으로서 새 예루살렘의 환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여러모로 에덴 동산을 연상시킵니다. 범죄로 말미암아 상실되었던 에덴 동산의 축복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하늘에서 성취될 것임을 여기서 보여 줍니다. 요한은 본서의 결론 부분에서 우상 숭배를 경고하고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확증함으로써 본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도로 하여금 환난을 인내하고, 종말을 대비하는 삶을 살도록 권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믿음과 소망의 닻을 끝까지 부여잡는 자만이 천국이라는 항구에 입항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