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모임/통독요약

[오늘말씀] 역대상 11-14장

롤라드 2018. 5. 8. 08:03


11장
다윗이 헤브론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한 사실, 여부스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그곳을 수도 성읍으로 삼은 일, 다윗 왕국 수립에 혁혁하게 공헌한 용사들의 업적과 위용 등에 관한 언급입니다. 이 중 1-9절은 사무엘하 5장 1-10절과 병행되는 구절입니다. 9절에서는 다윗이 점점 강성해진 근본적인 원인을 밝힙니다. 즉,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왕국의 진정한 주권자와 통치자는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10절 이하는 대부분 사무엘하 23장 8-39절에서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12장
다윗의 즉위 과정과 왕정 체제 수립에 있어 그를 도왔던 자들을 열거합니다. 그리하여 본장은 다윗이 적대 세력의 박해로 인해 곤경에 처해 있을 때 그를 도운 자들의 명단으부터 시작하여, 다윗 왕국이 차츰 모든 이스라엘 지파의 지지를 받아가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1-7절은 사울가를 배출시킨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서 다윗에게 충성한 자들의 명단인데 이것은 사울이 죽기 전부터 다윗 왕정의 정통성이 인정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38-40절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다윗 왕국이 수립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정한 만족과 기쁨을 누리게 된 사실을 알려줍니다.

13장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던 중 웃사의 실수로 인해 실패한 사실이 언급됩니다. 이것은 사무엘하 6장 1-11절에도 나옵니다. 다윗이 즉위 직후에 언약궤 이전 문제를 거론하여 실행에 옮긴 이유는 언약궤가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웃사는 언약궤를 실은 소들이 뛰자 소를 펴서 그것을 붙들다가 즉사하고 맙니다. 그는 본의 아니게 하나님의 성물을 모독하는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후 언약궤는 오벧에돔의 집으로 옮겨졌으며, 훗날 다윗은 이때의 경험을 되살려 성공적으로 언약궤를 운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4장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다윗 왕국이 더욱 강성해져 가는 모습이 소개됩니다. 이것은 사무엘하 5장 11-25절과 병행을 이룹니다. 두로 왕 히람이 다윗의 왕궁을 건축하기 위한 물자와 기술자들을 보낸 것이나, 다윗의 자녀들이 더욱 많아진 사실, 혹은 다윗 군대가 블레셋을 격파한 일 등 모두가 다윗 왕국의 강성함을 입증하는 표시였습니다. 한편, 본장을 전후하여 언약궤의 이전 상황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다윗이 한때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가운데 있음을 부각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