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씀] 에스라 1-4장

1장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점령함으로써, 예루살렘 멸망 이래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렸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섭리 덕분에 고레스가 포로민들의 본국 귀환을 허용하는 조서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다윗의 혈통을 좇아 이 세상에 그리스도를 보내시려고 하신 하나님의 구속사도 연속 될 수 있었고 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도 증명되었습니다.
2장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1차 포로 귀환자들의 명단입니다. 귀환자들의 수와 혈통, 신분 등이 상세히 나와 있는 이 같은 기록은 포로 귀환이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임을 증거해 줍니다. 한편, 이 명단은 느헤미야 7장의 명단과 거의 같습니다. 그러나 귀환민들의 종족과 계보가 중요하게 다루어진 점은 유다 혈통의 순수성과 유다 왕국의 정통성, 제사장과 레위 인의 직분의 거룩성을 강조하는 저자의 관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3장
고국으로 귀환한 지 약 3개월 후에 유대인들은 제단을 쌓아 초막절을 지키고 날마다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이월에 성전 재건 작업에 착수하여 지대를 놓았습니다. 이때의 상황은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하는 언약궤도 없고 솔로몬 성전의 옛 영화도 남아 있지 않은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몸소 체험한 백성들의 입에선 감격적인 감사의 찬송이 넘쳐흘렀을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 포로 귀환의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4장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 재건과 성벽 복구 사업을 방해한 자들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전자는 고레스와 아하수에로 때에 일어난 사건이고 후자는 아닥사스다 1세 때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성전 건축을 방해한 자들은 사마리아 인들이었습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그들의 성전 재건 동참 의사를 거절하자 그들은 도리어 방해공작을 편 것입니다. 백성의 지도자가 사마리아 인들의 참여를 거절한 이유는 그들의 종교적 혼합주의 사상이 유대인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