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씀] 역대하 29-31장

29장
히스기야가 성전을 정화시킨 공적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는 즉위하자마자 성전 문들을 수리하였으며, 우상 숭배로 얼룩진 성전 곳곳을 성결케 하는 작업을 전격적으로 단행했습니다. 팔 일 동안 성전을 정화하고 정돈한 후에, 히스기야는 대제사장들을 명하여 온 이스라엘을 위한 속죄제를 드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번제를 드린 후에 온 백성으로 하여금 번제물을 자발적으로 바치게 했습니다. 한편, 히스기야의 종교개혁은 아하스의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파기된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시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30장
히스기야의 주도로 말미암아 대대적인 유월절 행사가 거행되었습니다. 이 행사가 각별한 의미를 지녔던 것은, 남북 왕국 분열 이후 북왕국 백성들은 200여년 동안 유월절에 참석하지 못하였는데 이때 비로소 남북 왕국 전체를 포함한 온 이스라엘이 유월절을 지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시 북 이스라엘인들 중 많은 백성이 앗수르에 포로로 잡혀간 상태였고, 그나마 남은 자들 중에서도 일부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의 종교 개혁과 때를 맞추어 단행된 이 행사는 매우 커다란 역사적 의의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예루살렘에는 솔로몬 이래로 가장 큰 기쁨이 임했습니다.
31장
히스기야는 우상 숭배의 영향으로 인해 흐트러진 제사장직과 레위인들의 기능을 다시 회복시키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들이 맡은 바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생활의 보장이 절실히 요청되었습니다. 이에 히스기야는 온 백성에게 십일조를 바치도록 명령하였고, 그렇게 하여 거둔 십일조는 넘치도록 풍부하였으며, 히스기야는 성전 내에 십일조를 간직할 방을 별도로 마련하고 그것을 관리할 자들을 임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