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엘리사가 물에 빠진 선지생도의 도끼를 기적적으로 건져준 사건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시며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임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리 택한 백성이라도 그들의 죄악은 결코 간과치 않으시며 경고하십니다. 아람의 이스라엘 침공 사건은 이점을 밝히 입증합니다. 아람 군이 엘리사를 잡으려다가 도리어 사로잡혔던 일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 보여 이스라엘로 하여금 회개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치 않자 사마리아 성이 도리어 아람 군에게 포위되고 굶주린 백성들이 자식까지 잡아먹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7장
함락 위기에 놓였던 사마리아 성이 극적으로 구원받은 데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나님이 패역한 이스라엘을 징치하면서도 번번이 구원해 주신 이유는 저들을 회개케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왕의 장관 중 한 사람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엘리사의 말을 믿지 않고 조롱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온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을 대변한 것입니다. 한편, 문둥병자들이 목격하였듯이 하나님의 강권적 섭리 덕분에 아람 군이 황급히 퇴각하고 사마리아 성은 실제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왕의 장관이 죽은 것은 이스라엘이 멸망당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경고입니다.
8장
본문의 수넴 여인은 앞서 엘리사를 극진히 공궤하였던 여인입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에 7년 동안 기근이 임하였을 때 블레셋으로 피신하였다고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기업을 되찾았습니다. 또한 엘리사가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서 하사엘이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은 이미 엘리야도 예언한 바입니다. 하나님이 하사엘을 아람 왕으로 세우신 목적은 이스라엘 징벌의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한편, 유다 왕 여호람과 아하시야의 행적은 그들도 북왕국의 왕들과 똑같이 패역하였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