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장
에서의 장자권을 가로챘던 야곱이 이제 장자의 축복마저 가로채고 있습니다. 이 일에는 그의 어머니인 리브가의 계책이 많이 작용했습니다. 야곱을 편애하였던 리브가는 야곱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잘 알고 있었음에 불구하고 인간적인 방법 으로 그 약속을 이루고자 하였고 야곱도 이 방법에 적극적으로 찬성했습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 당화하려는 이러한 자세는 신앙인다운 태도가 아닙 니다. 한편, 에서의 영적 상태를 본다면, 그는 장자 의 축복을 빼앗겨도 마땅한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 습니다.
28장
이제 이삭도 야곱이 언약의 후사라는 사실을 분명 히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야곱을 비슷한 믿음을 지닌 친척들이 사는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증오심에 불타는 에서의 손에서 피할 수 있게끔 해 주었습니다. 부모 곁을 떠나 낯선 곳으로 여행하던 야곱은 벧엘에서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꿈 속에서 나타 나신 하나님은 야곱에게 땅의 축복과 자손의 축복, 그리고 신변의 보호를 약속하셨습니다.
29장
본 장은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두 딸들과 차례로 결 혼하여 아들들을 얻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아들들은 장차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선조가 될 자들이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지만, 부지 런하고 유능한 목자였던 야곱을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한 외삼촌의 속임수로 인해 먼저 레아와 결혼해 야 했습니다. 자기 형을 속이고 장자권을 빼앗았던 야곱이 이제는 외삼촌에게 속임을 당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14년간이나 참고 일하여 마침 내 라헬을 아내로 맞는 집념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마 그는 형을 속인 데 따른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