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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말씀] 창세기 10-14장

10장
본 장의 족보는 노아의 세 아들의 후손을 집중 거론함으로써 각 종족의 기원을 엿보게 해줍니다. 그러나 이 족보의 진정한 목적은 셈의 후손이 그의 다른 형제들의 후손과 분리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데 있습니다. 즉, 약속된 메시야를 배출할 셈의 가계가 여타의 후손들과 어떻게 분리되는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다음 장에서 셈의 후손들이 언급되고 그것이 결국 아브라함의 선택과 연관됨으로써 보다 분명해집니다.

11장
바벨탑 사건은 본래 한 조상으로부터 나온 인류가 어떻게 해서 제각기 다른 언어를 갖게 되었으며 또한 온 세계에 흩어져 여러 종족을 이루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노아의 홍수라는 대재앙을 겪은 인류는 서로 단합하여 흩어짐을 면하고 인본주의적인 통일 왕국을 건설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1:28) 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반역적인 행위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같은 인간의 도모를 폐하셨는데 이는 도리어 인류의 분산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후반부에 나오는 셈의 계보는 아담의 자손 셋에서 노아, 아브람에까지 이르는 구속사의 연속성을 보여 줍니다.

12장
구속사의 새 장을 여는 본문은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시자 그가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부르시면서 그에게 자손과 기업,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축복을 약속 하셨습 니다. 이는 그가 선민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며 장차 그의 혈통을 따라 날 메시야로 인해 만민이 구원 받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니, 아브람의 소명은 구속주의 도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후반절에 아브람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이 결코 좌절 될 수 없음을 보여 주십니다.

13장
애굽에서 실패한 아브람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나안으로 돌아왔지만 그에게는 또다른 시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표면상 아브람과 롯의 목자들간의 분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두 사람의 근본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즉 아브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지만 롯은 인본주의적 성향이 더 강하였습니다. 이에 아브람은 롯과 분가 함으로 분쟁을 해결하였 습니다. 롯이 소돔을 택한 것은 육신의 안목을 좇은 자신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반면 아브람은 하나님을 위한 선택을 했는데 하나님은 그런 아브람에게 재차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14장
인간적 선택을 하였던 롯은 그만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당시 사해 주변의 5개국과 엘람 동맹 국간에 전쟁이 일어났으며 소돔에 살던 롯이 그 와중에 엘람 동맹국의 포로가 되고 만 것입니다. 롯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소식을 전해 들은 아브람이 지체하지 않고 뒤쫓아가 롯을 구해냅니다. 한편 아브람은 귀환 도중에 멜기세덱 을 만났는데 그는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이었 습니다. 따라서 그가 아브람을 축복한 것은 세속적 인 축복을 거부하는 자에게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주어짐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