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장
1-6절에서 '믿음이 강한 자와 약한 자' 모두 용납할 것을 권면한 바울 사도는 이 번에는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의 연합을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유대인 가운데 오셔서 그들을 섬기는 ‘종'(추종자)이 되셨습니다(18절). 하지만 주님은 유대인만을 위한 메시아가 아닙니다. 9절의 “이방인들 틈 속에서 주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겠다”는 다윗의 시편(시 1849), 10절의 “유대인들과 함께 이방인들이 주 안에서 기뻐한다”는 모세의 설교(신32:43, 11절의 “모든 이방 민족들이 주를 찬양한다"는 노래(시 117:1), 12절에 “메시아는 이방인들도 다스리시며 이방인들도 그분께 소망을 두리라는 이사야의 예언(사11:10)까지, 네 개의 구약 성경을 인용하며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서로 용납하며 하나가 될 것을 주문합니다. 바울이 이방 성도들과 관련해 더 많은 분량(9-11절)을 할애한 것은 당시 교회 안에서 할레 등 다양한 이유로 갈등이 있었음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예수 안에서 그 어떤 것도 서로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16장
안부로 서신을 마무리하던 바울은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이단에 대한 경고를 합니다. 이단은 복음을 왜곡하고 분쟁을 일으키며 신자들을 넘어뜨리려 합니다(17절). 또한 그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만 탐하며, 달콤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성도들을 미혹합니다(18절) 로마교회 성도들은 바울이 칭찬하는 것처럼 순종을 잘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19절). 어느 누구도 속이지 못할 만큼 선한 것, 다시 말해 진리의 복음을 분명하게 알고, 그 말씀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의 안전을 위해서 는 이단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라고 경고합니다. 그만큼 이단의 영향력은 크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