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장
주님은 전 장의 말미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잠깐 언급하셨는데, 여기서는 그 내용이 확대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1차적으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궁극적으로는 인류 종말의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원리는 자연스럽게 우리여 하여금 종말 그 자체의 징조나 시기에 주목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실존적 종말을 살아 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의 강림을 예비하는 삶을 살 것을 촉구합니다.
25장
본 장에서는 비유를 통해 종말을 간접적으로 예언합니다. 세 가지 비유는 종말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대비하는 자의 자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 다는 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열 처녀 비유는 항상 대비하는 자세를, 달란트 비유는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함을, 그리고 양과 염소의 비유는 종말론적 심판을 기억하면서 이웃에게 선을 베풀기에 힘써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