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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말씀] 욥기 6-10장

6장
엘리바스의 책망에 대해 욥은 자신의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하고, 차라리 죽는 편이 훨씬 낫다고 했습니다. 욥은 그 고통의 원인이 자신의 범죄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욥은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면서 구체적인 범죄를 지적해 보라고 반박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엘리바스의 책망조의 조언은 욥의 반발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셈이 되었습니다.

7장
엘리바스에게 반박한 후에, 욥은 이제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처지를 호소합니다. 극심한 육체의 고통은 정신의 고뇌까지 동반하였고, 그래서 자기 존재가 차라지 사라지기를 소원했습니다. 믿었던 친구에게서 마음의 상처만 받았던 욥이기에 하나님을 향한 탄식의 정도는 한층 더 비통했습니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조금이라도 동정하고 계신다면, 이 보잘것없는 인생을 풀어달라고 호소합니다.

8장
욥의 반박과 호소를 듣고 있던 빌닷이 입을 열었습니다. 그 역시 엘리바스처럼 하나님의 공의의 법칙을 내세웠습니다. 자신의 결백성을 주장한 욥에게 일침이라도 가하려는 듯 단도직입적인 어투로 그를 몰아붙였습니다. 욥의 자녀들이 범죄했기에 죽음을 당했으며, 욥 역시 죄로 인한 징벌을 받고 있으므로 솔직히 죄악을 고백하고 지금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악인의 결국은 패망으로 끝날 수밖에 없음을 장황하게 설명함으로써 은근히 욥을 향해 압박을 가했습니다.

9장
엘리바스와 빌닷의 말에 욥은 그들의 얄팍한 생각을 정면으로 논박하고자 했습니다. 즉 그는 하나님이 의로우시며 그분 앞에서는 아무리 의로운 인간이라도 자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다만 자신은 까닭 모를 징벌을 당하여 고통당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주권하에서는 악인뿐만 아니라 순전한 자도 고난을 당할 수 있다는 현실을 실감한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욥이 원하는 것은 주의 징벌의 막대기가 떠나가는 것뿐이었습니다.

10장
친구들을 향한 논박을 마친 욥은 또다시 하나님을 향해 호소합니다. 그는 자신을 이토록 큰 고통에 처하게 하신 하나님께 그 이유를 가르쳐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그 누구도 의를 내세울 수 없음을 분명히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결백성에 대해 하나님이 더 잘 아시지 않느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육체를 지으신 하나님께 고통을 그치게 해달라고 간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