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장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자 여호와를 위해 성전을 건립하기로 결심하고 선지자 나단에게 말했습니다. 그 밤에 여호와께서 나단에게 나타나사 다윗을 향한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이 메시지의 내용이 그 유명한 다윗 언약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세 가지를 약속하셨습니다. 첫째, 항상 다윗과 함께 하사 그를 존귀케 하시리라는 약속이고 둘째, 다윗의 아들로 하여금 성전을 건축케 하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셋째, 다윗가와 그 나라가 영원히 견고하리라는 약속입니다. 특히 세 번째 약속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하게 성취될 것입니다. 18절 이하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해 다윗이 감사드리며 소원을 간구한 내용입니다.
8장
본 장의 기록은 다윗 언약에 관한 내용인 7장 사건의 전후에 관한 것으로서, 다윗 왕국이 확장되어 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서쪽으로는 블레셋, 동쪽으로는 모압, 북쪽으로는 소바와 다메섹과 하맛, 그리고 남쪽으로는 에돔을 복속시킴으로써 국경을 한층 확장시켰습니다. 이처럼 밖을 향한 정복 사업과 아울러, 다윗은 내치에도 힘을 썼습니다. 그의 통치 원칙은 바로 공과 의였습니다. 16-18절은 당시 다윗의 통치와 정복을 든든히 뒷받침하였던 중요한 신하들을 소개한 내용입니다.
9장
다윗이 사울가에 은총을 베푼 사실이 소개됩니다. 애당초 다윗으로서는 사울가와 대립할 의사가 없었고, 특히 요나단의 깊은 우정에 대해 각별한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사울가에 대해 은혜를 베풀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안팎으로 나라를 튼튼하게 다진 시점에 이르러 다윗은 사울가를 돌아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수소문 끝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은 그는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밭을 모두 돌려주었으며 평생 자신의 상에서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10장
다윗은 암몬과 아람 등의 연합군과의 두 차례에 걸친 전쟁에서 그들을 물리쳤습니다. 이 전쟁의 발단은, 암몬 왕 나하스를 조문하러 간 다윗의 신하들을 암몬 왕 하눈이 모욕한 데서 비롯됩니다. 당시 신흥강국으로 부상한 다윗 왕궁에 대한 암몬의 경계심이 그 바탕에 깔려 있었을 것입니다. 1차 전투에서 요압이 인솔하는 이스라엘 군대가 암몬 연합군을 격퇴하였습니다. 이에 아람의 하닷에셀 왕이 도처에서 아람 군대를 증원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벌어진 2차 전투에서는 다윗이 몸소 전투에 참여하여 그 연합군을 물리치고 그들을 복속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