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장
칠병이어 기적 사건이 나오는데 앞서 나온 오병이어 사건과 차이점은 그 기적의 대상이 데가볼리 지역의 이방인이었다는데 있습니다. 이방인들이 천국 복음의 전파 대상에서 기적의 수혜자로까지 인정된 것입니다. 이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주님은 이적만을 구하는 세대를 책망하시고 제자들의 우둔함을 질책하셨습니다. 한편 베드로는 예수님을 메시야와 인자로 정확히 고백하는 믿음을 보였으나 주님의 1차 수난 예고에 직면하여 십자가 죽음을 만류하는 인간적인 정서를 드러냄으로써 주님으로부터 혹독한 책망을 받았습니다.
9장
주님은 수난을 앞둔 시점에서 변화산 사건을 통해 다시금 자신의 메시야되심을 확증받으셨습니다. 이는 당시 수난 예고에 직면하여 여러모로 심약해져 있었던 제자들에게 용기와 담력을 주는 고무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한편 14-29절은 본서에 나타나는 귀신 축사 사건 중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기사입니다. 변화된 주님의 영광과 사악한 영을 제압하는 권능을 목도하면서도 내부적인 갈등을 청산하지 못하던 제자들에게 주님은 참 제자도를 교훈하시면서 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연민의 정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